그대는 눈꽃 앞에서 그냥 아름다우시면 됩니다 / 하청호 지음 / 답게 펴냄
동시로 더 익숙한 하청호 시인의 시집 '그대는 눈꽃 앞에서 그냥 아름다우시면 됩니다'가 도서출판 답게에서 나왔다. 시 34편과 동시 한 편이 담겼다.
제목만 보자면 20대들의 연서 한 줄에서 따온 광고 카피인 듯하다. 시집 제목은 그의 시 '설중매'의 한 구절에서 왔다.
'설렘으로 오는 눈은 / 애틋한 부름의 손짓입니다 / 혹한에 맞선 붉은 뺨 / 차마 덮을 수 없습니다. // 고결한 꽃향기 / 여린 꽃잎엔 범접할 수 없는 / 차가운 아름다움 // 차라리 하얀 눈꽃으로 / 꽃가지에 슬쩍 내려 / 없는 듯 뒤에 서 있겠습니다 // 그대는 눈꽃 앞에서 / 붉디붉은 모습으로 / 그냥 아름다우시면 됩니다'
시인은 "그리운 아픔의 얼룩을 행간에서 찾아주면 고맙겠다. 얼룩이 있는 사람이 사람답다"고 했다. 51쪽, 1만원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