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치' 코인 올라탄 원희룡…"코인광풍 원인·정책 방향 찾겠다"

입력 2021-05-20 18:18:57 수정 2021-05-20 18:21:35

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열린 제39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열린 제39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가상화폐(코인) 100만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직접 투자해보고 가상화폐 관련 정책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투자자가 되어 왜 이렇게 대한민국에 코인광풍이 불게 되었는지, 가상화폐 시장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게 옳은 건지를 알아보고자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어제, 오늘 가상화폐 시장이 큰 폭으로 요동치고 있다"며 "한 달 새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그때마다 지금이라도 가상화폐를 막아야 한다, 활성화 시켜야 한다 등 정책에 대한 의견도, 여론도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원 지사는 비트코인·이더리움·클레이튼·썸씽 등 4개의 가상화폐를 총 100만원어치 분할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가상화폐 거래 상황을 알리고, 전문가들과 블록체인·4차 산업 등 가상화폐와 관련된 각종 이슈에 대해서도 토론할 계획이다.

다음은 원희룡 지사 페이스북글 전문.

어제, 오늘 가상화폐시장이 큰 폭으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한 달 새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그때마다 지금이라도 가상화폐를 막아야 한다, 활성화 시켜야 한다 등 정책에 대한 의견도, 여론도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제 제가 직접 거래소에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코인을 직접 사고파는 투자자가 되어 왜 이렇게 대한민국에 코인광풍이 불게 되었는지, 가상화폐시장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게 옳은 건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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