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 ‘살맛나는’ 역동적 도시로 진화

입력 2021-05-19 14:12:10

‘시민을 행복하게, 영천을 위대하게’ 민선 7기 최기문호 시정 목표 ‘피부로’

경북 영천시가 '살맛나는' 역동적인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영천의 도시 지형을 바꿀 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하나둘씩 해결되면서 '시민을 행복하게, 영천을 위대하게'라는 민선 7기 최기문호(號)의 시정 목표가 출범 3년 만에 피부로 와닿고 있어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천~경산~대구 간 대중교통 무료 환승제 시행 첫날 최기문(앞줄 가운데) 영천시장 등 영천 시내버스 탑승자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천~경산~대구 간 대중교통 무료 환승제 시행 첫날 최기문(앞줄 가운데) 영천시장 등 영천 시내버스 탑승자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매일신문DB

◆'획기적' 달라지는 교통인프라

영천시의 광역교통망 확충은 가장 큰 성과 분야로 평가된다.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경마공원(금호) 연장사업이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이어 29일에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 및 시행계획(안)에 대구권 신규 철도사업으로 유일하게 반영됐다.

오는 6월 최종 확정 여부를 앞두고 있지만 2023년 신설되는 경산 하양역에서 대구대역(동서교차로)을 거쳐 영천경마공원역까지 5km 구간을 사업비 2천52억원을 투입해 지상철로 연결하는 국가기반사업이 가시화된 것이다.

2024년 9월 개장 예정인 영천경마공원을 비롯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및 금호일반산업단지 조성 ▷금호대창 하이패스IC 신설 및 금호~하양 간 국도 6차로 확장 ▷금호읍 신월리 일대의 2천여 가구 아파트 단지 조성 등 정주 여건과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환경 개선에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2019년 8월부터 시행된 영천~경산~대구 간 대중교통 무료 환승제와 맞물려 대도시권 문화·복지·의료 혜택 등을 누리며 하나의 공동 생활체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 영천시민들의 삶의 질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다. 영천시는 교통오지 마을 주민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천원 행복택시 및 마을버스 운행,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버스 승강장 온열의자 및 바람막이 설치 등의 교통행정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영천시가 지난 4월 농업기술센터에서 가진 한방마늘산업특구 현판식 모습. 영천시 제공
영천시가 지난 4월 농업기술센터에서 가진 한방마늘산업특구 현판식 모습. 영천시 제공

◆'부자 농촌' 한걸음 더 전진

영천은 농업인이 전체 인구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도농복합도시이다. 영천시는 부자농촌 만들기를 위해 올해 농업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757억원으로 편성하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 2월 첫 삽을 뜬 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이 대표적이다. 사업비 125억원을 투입, 건축 연면적 3천582㎡ 규모로 기존 농산물도매시장 대비 면적은 3배, 주차장은 4배나 크고 저온창고 등 시설 확충을 통해 오는 11월 개장 예정이다.

지난해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에서 전국 3위, 경북도 1위를 차지하며 사업비 4억4천만원을 추가 확보한 농기계임대사업소는 기존 청통 본소(서부권)와 고경(동부권)·대창(남부권) 3개 외에 화북사업소(북부권)가 오는 8월 준공 예정이다. 동서남북 전방위의 농가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두 차례의 무산을 거쳐 삼수 끝에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정을 받은 한방마늘산업특구는 지역 마늘재배 농가와 마늘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품질 향상을 앞당기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기준 1천583농가에서 1천222㏊를 재배하며 연평균 2만5천t을 생산하는 경북 1위, 전국 2위의 난지형 대서 마늘 주산지에다 개인간 위탁경영 및 농지임대가 허용되는 농지법 등 6개 분야 규제 특례 적용으로 양 날개를 단 셈이다.

영천시는 2023년까지 사업비 312억원을 투입해 ▷농산물도매시장내 마늘도매시장 개설 ▷마늘산업 연구개발(R&D)센터 설립 ▷마늘 주아종구 전문생산단지 및 전문인력 육성 등의 마늘분야 특화사업 추진으로 생산유발 603억원, 소득유발 285억원, 고용유발 746명 등의 파급효과를 꾀할 방침이다.

영천시는 지난 4월 평생학습도시로 신규 선정됐다. 사진은 올해 경북도민행복대학 영천캠퍼스 개강 행사 모습. 영천시 제공
영천시는 지난 4월 평생학습도시로 신규 선정됐다. 사진은 올해 경북도민행복대학 영천캠퍼스 개강 행사 모습. 영천시 제공

◆'배움의 명품 교육도시'로 도약

최 시장은 지역발전의 초석이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배움이 가능한 평생학습 기반 구축에 있다고 보고 취임 직후부터 평생학습도시 선정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전담부서 설치, 종합계획 수립, 교육기관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디지털 평생교육시스템 구축, 평생학습도시 선정 SNS 챌린지 전개 등 튼튼한 기반을 다져왔다.

그 결과, 2019년과 2020년 두 번의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 4월 교육부로부터 신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영천시는 '학습으로 빛나는 스타(STAR) 캠퍼스, 별애(愛)별 명품학습도시 영천'이란 비전을 내걸고 희망·창조·역사·행복·협력·나눔이란 6대 권역 캠퍼스 조성을 위한 ▷풀뿌리 평생학습동아리 운영 ▷5060 신중년 일자리 창출 ▷행복 100세 희망 부모 교육 ▷귀농·귀촌 교육강사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6월 중에는 사업비 2억1천만원을 투입, 카메라와 조명 등 방송설비를 갖춘 온라인 강의 스튜디오 2개소와 시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정보화교육장 1개소 등을 갖춘 디지털 시민교육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연계해 올해 2월 영천에서 개교한 국내 최초의 로봇특성화 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역 우수인재 유치 및 육성과 함께 하이테크파크지구, 금호일반산단 등 조성 중인 주요 산업단지내 첨단기업 입주에 대비, 실무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미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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