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대구취수원 이전 차근차근 해결”

입력 2021-05-18 17:03:16 수정 2021-05-18 21:02:22

대구·구미 두 지자체 갈등 조정 나서…출입기자 간담회서 현안 언급
보좌진 인선 조속 마무리 피력…지역 출신 인사 포함 안될 듯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 "차근차근 해 보겠다"며 문제 해결에 나설 뜻을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대구취수원 이전 작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질문에 대해 "양 지자체 간에 어느 정도 기본 큰 틀의 합의를 해주셔야 그 다음에 우리가 도울 수 있다"며 "둘(대구·구미)이 싸우다 안 된다고 중앙정부에 넘기면 어떡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장기갈등 요인들 중 조금씩 좁혀나가는 역할은 정부가 해줘야 한다"며 언급, 대구와 구미 간 갈등 조정 및 중재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취수원 문제는 낙동강 수계 전체 영남 5개 지방자치단체 전체의 수량, 수질 확보와 연관이 되고, 장기화된 현안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해법을 찾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또 빠른 시일 내 자신을 보좌할 총리 비서실 '4실장' 인선을 마무리하고, 국정 운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대구경북 출신 인사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임기가 1년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외연을 확대, 참모진을 꾸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비서실장(차관급)으로는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이 막판 검증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무실장에는 유대영 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공보실장에는 이종인 여시재 부소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민정실장에는 조대현 전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이 물망에 오른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관세평가분류원의 세종시 청사 신축 및 아파트 특별공급과 관련, 엄정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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