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개발공사 개발계획 변경 검토
기존 18홀 규모서 축소안 유력…근린공원 부지 파크골프장 설치
경북도청 신도시에 추진 중인 골프장은 '파3 9홀' 형태로 조성되는 것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18일 경북도와 경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양 기관은 신도시 2단계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을 추진하면서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와 앵커시설 유치, 체육시설 설치 등 종합적인 계획 변경안을 검토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골프장 조성 사업이다.
애초 18홀 규모의 대형 골프장 건설을 추진했지만,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매입·조성한 개발구역 내 부지를 골프장으로 활용하는 데 부정적 의견(매일신문 4월 22일 자 8면)이 많았다.
이에 경북개발공사는 기존 종합운동장 부지에 규모를 대폭 축소해 실내 및 파3 9홀 골프장 설치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골프장 조성 사업을 무산시키지 않고 궤도 수정에 나선 것이다.
2단계 근린공원 부지에는 파크골프장 설치도 검토된다. 지역 동호인을 중심으로 도청신도시 내 파크골프장 설치 요청이 많은 점을 반영한 조치다.
이 밖에 각종 2단계 개발계획 변경안도 구체화되고 있다.
먼저 신도시 내 저수지인 '호민지' 주변 경관을 활용해 주상복합·특화주거·카페거리 및 수변산책로를 조성한다. 아직 목적이 정해지지 않은 개발구역 내 유보지는 이른바 규제최소구역(White Zone)으로 지정해 지식·바이오·백신산업 등 4차산업 유치 용도로 활용한다.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사업 유치 작업에도 힘을 쏟는다. 2단계 개발구역 내 일부 선도지구를 지정해 설계공모 방식으로 대형 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해 분양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같은 개발계획 변경안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르면 다음달 초 경북도와 안동시, 예천군, 도청신도시건설위원 등이 참석한 신도시 2단계 활성화 마스터플랜(안)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각 단체장의 신도시 활성화 구상이 치열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관계자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신도시 개발계획 변경을 두고 오랜 검토를 거쳤다. 설명회는 이를 종합 정리해 소개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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