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클리닉] 발목을 자주 삔다면

입력 2021-05-18 10:36:08

최고 완쾌신경과 원장
최고 완쾌신경과 원장

외래에서 발목 통증으로 찾아오는 환자들 중 많은 이들이 "발목을 한 번 접지르고 난 뒤에 수도 없이 발목을 자주 삔다"고 호소한다.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날까?

발목을 접질리는 것은 발목이 정상적이지 않은 범위로 꺾이는 것을 말하며, 발목염좌라고도 한다.

발목을 접질리게 되면 인대, 근육, 관절 등 다양한 구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인대 손상이 가장 많다. 발목염좌로 인해 손상된 인대는 미세한 부분 파열로 정상적인 인대의 길이보다 길어져 발목뼈를 잡아주지 못하여 자주 삐게 되는 것이고, 많은 이들이 인대가 늘어났다는 표현을 쓴다. 쉽게 말해 발목을 접질렸을 때 인대가 늘어난 이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다보니 자주 삐는 것이다.

발목을 접질렸을 때 응급처치는 냉찜질과 아이스 팩을 이용해 급성 염증을 완화시켜 주고 절대적 안정을 취해야 한다. 그리고 심한 부종과 멍 등이 있으며 보행이 어려울 때는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럼 한 번 접질리고 난 뒤 자주 삐는 경우는 어떤 치료를 받으면 좋을까? 먼저 자주 접질리는 자세에서 손상될 수 있는 인대를 초음파로 확인해 손상 정도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손상된 부위가 경미하다면 체외 충격파와 도수치료 등의 적절한 재활치료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손상의 정도가 심하다면 비수술적 요법이면서도 효과가 높은 인대 강화 주사인 프롤로 주사를 사용할 수 있다. 프롤로 주사를 수차례 반복하면서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을 병행하게 되면 치료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

발목 인대 손상은 80% 이상이 외측, 인대 손상이나 10% 내외는 내측 인대 손상이며, 심하게 염좌가 생긴 경우는 내측 외측 동시에 손상된 경우가 많다.

특히 수년 이상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은 대부분 복합적인 경우가 많아 만성 발목통증 환자에게 프롤로 주사를 시행 시에는 내외 측 인대를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했을 경우 발목의 안정성을 되찾고 관절 운동에 있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 환자들의 반응이다.

최고 대구 완쾌신경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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