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박정희', 28~30일 오페라하우스서 공연

정도원·김효선 출연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박정희' 공연 장면. 뮤지컬컴퍼니에이 제공

'뮤지컬 박정희'가 28일(금)부터 30일(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이 뮤지컬은 1961년 5월 16일을 기점으로 한 '군인 박정희'와 '경제 발전', '인간 박정희'의 모습을 담아냈다. 5·16, 월남참전, 정주영과 경부고속도로, 이병철과 한국비료공장, 박태준과 포항제철, 새마을운동, 한강의 기적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역사 뮤지컬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박정희' 한 장면

'뮤지컬 박정희'에서 박정희와 육영수의 결혼 장면.

'뮤지컬 박정희'는 총 2막으로 구성돼 있다. 1막은 육영수와 박정희의 운명적인 만남에서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그려낸다. 또 5·16, 1961년도 동대문시장 상인들의 모습과 경제발전을 독려하는 박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 밖에 월남전 참전, 경부고속도로 공사의 모습도 보여준다. 2막에서는 새마을운동과 포항제철, 육 여사의 죽음, 수출 등 경제의 고도성장 과정에서의 유신이란 어두운 그늘에 대해 조명한다.

'뮤지컬 박정희'는 박 대통령 일가의 단란한 모습도 그리고 있다. 육영수 여사와 영애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복한 한때, 소록도를 방문한 육 여사의 모습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박정희의 정치적 라이벌 김일성과 카터 전 미 대통령, 고 백선엽 장군도 등장한다.

청와대에서 단란했던 박정희 가족 장면

'뮤지컬 박정희'는 정다미가 연출했고, 박정희 역은 배우 정도원, 육영수 여사 역은 배우 김효선이 맡았다.

김재철 뮤지컬컴퍼니에이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은 가난을 숙명으로 여기며 고달픈 삶을 살았던 민초들이 삼시세끼의 풍요로움을 느끼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 분"이라며 "이건희미술관 유치 경쟁이 불붙은 시점에 삼성창조캠퍼스에서 뮤지컬을 올리게 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요일은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은 오후 3시, 7시 30분에 공연된다. VIP석 13만원, R석 11만원, S석 9만원, A석 7만원. 티켓은 인터파크인터파크(ticketpark.com)에서 예매하면 된다. 현장 구입도 가능. 02)737-8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