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첫 주례회동…국회 찾아 국정 협력 요청도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올해 코로나19 극복과 경제회복 과정에서 다양한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국민통합을 위한 소통과 갈등 해소에 가용한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첫 주례회동에서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이 같이 보고한 뒤 "오는 22일 국무위원 워크숍을 열겠다"고 말했다.
또 "여·야 정치권 소통은 물론, 그간 다소 소외됐던 경제계, 보수층 등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을 통해 현장 중심으로 갈등을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초기 내각이 동질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처럼, 마지막 1년 동안 국정과제를 이끌 장관들이 함께 의지를 다지고 마음을 모으는 워크숍은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연이은 산재 사망사고 발생과 아동학대 사건 등과 관련, "최근 안타까운 사고가 계속되고 있는 산업재해와 아동학대와 관련하여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공감을 표하며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숙고해 결정하되,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기본적인 원칙은 조속히 결정하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백신을 접종할수록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진다는 점을 통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신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대화를 나눴다. 이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등을 차례로 찾아 국정 운영의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