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05명 대상 여론조사…이재명 28%·이낙연 13% 등 차지
가상 양자대결서도 尹 가장 높아…국민의힘 대표 적합도 이준석 우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발표됐다.
윤 전 총장은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여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모두 앞섰다.
여론조사업체 PNR이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지난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다음 인물들 중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35.1%가 윤 전 총장을 택했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 1위다.
이 지사가 28.3%로 뒤를 이었고 이 전 대표(13.7%), 홍준표 무소속 의원(5.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9%), 정세균 전 국무총리(2.7%), 심상정 정의당 의원(1.9%) 순이었다.
특히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양자 대결에서는 응답자의 49%가 윤 전 총장을, 41.7%가 이 지사를 택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윤 전 총장의 대결에선 응답자의 53.2%가 윤 전 총장을, 39.8%가 이 전 대표를 선택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와 함께 '누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8.4%가 이 지사를 꼽았다.
이어 '누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22.6%가 홍준표 의원을 택해 1위를 차지했으며 유승민 전 의원이 11.6%,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9%로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0.4%로 1위를 차지했고 나경원 전 의원(15.5%), 주호영 전 원내대표(12.2%), 김웅 의원(8.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의 새 출발, 세대 교체를 통한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유쾌한 변화에 모두 손잡고 함께 가자"면서 "국민의힘이 청년들을 우선적으로 대변하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 민심"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