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주한미군 성주 사드 기지에 공사자재 차량 등 20여 대 반입

입력 2021-05-14 16:04:59

14일 성주 사드 기지 차량 반입에 항의하며 농성 중이던 사드 배치 반대 측 관계자들이 경찰의 강제 해산에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사드 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14일 성주 사드 기지 차량 반입에 항의하며 농성 중이던 사드 배치 반대 측 관계자들이 경찰의 강제 해산에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사드 철회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14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장비와 자재 등을 실은 트럭 등 20여 대를 기지에 들여보냈다.

국방부는 "성주 기지의 한미 장병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개선 공사용 자재 등 수송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사드 반대 측 70여 명은 경찰의 강제 해산에 강하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 사드 반대 측에서 몇명이 경비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공사차량 반입 소식을 듣고 모인 반대 측은 오전 5시쯤부터 소성리 마을회관앞 길을 막고 사다리형 철구조물에 몸믈 묶은채 경찰 해산에 맞섰다. 사드 기지 입구인 진밭교는 경찰의 사전 봉쇄로 접근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경찰병력 1500여 명을 사드 기지 주변에 배치하고, 오전 6시 30분부터 농성자 강제 해산에 나서 1시간여 만에 모든 차량을 사드 기지로 들여보냈다.

한편,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사드 기지 내 장병숙소 생활환경 개선 등을 이유로 헬기나 차량으로 장비 등을 반입 중이며, 육로 이동시에는 매번 사드 반대 측과의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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