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수원 kt전에서 7대5 승리
'미스터제로' 우규민 600경기 출장, 무실점 행진 이어가
삼성라이온즈가 올 시즌 가을야구를 향한 첫번째 관문인 정규리그 20승 선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현재 20승 13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며 가을야구를 향해 푸른빛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삼성은 7대5로 승리했다.
2000년대에 들어 20승을 가장 먼저 달성하고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은 2012년 넥센히어로즈(현 키움)가 유일할 정도로 가을야구 진출의 첫 관문으로 20승 선착이 중요했다.
특히 프로야구 역사상 20승을 선점한 팀의 정규리그 1위 달성 확률은 65.6%(32번 중 21차례)인만큼 가을야구를 넘어 정규리그 우승에도 희망을 품어볼 수 있다.
전날 kt와 주중 1차전에서 삼성은 20승 선착에 먼저 도전했지만 6대9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삼성은 마치 '아홉수의 저주'에 걸린 것 마냥 선수들의 부상 및 사고가 이어지는 등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경기 시작 직전 선발 투수 벤 라이블리가 워밍업 도중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끼면서 공을 단 한 개도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호세 피렐라는 주권이 실책성으로 던진 공에 헬맷을 맞으면서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원석까지 내야 땅볼을 치고 1루 베이스로 뛰는 중에 허리 통증을 느끼고 교체되기도하면서 '부상 악재'가 이어졌다.
이날 kt와 주중 2차전 경기 초반은 좋았다. 허리 부상으로 빠져있던 강민호가 다시 포수 미트를 잡았다. 공격에서도 희생플라이로 선제점과 추가점을 따내는 등 팀 배팅도 잘 이뤄졌으며 주루와 수비부분에서도 선수들의 경기력이 잘 맞아떨어졌다.
박해민은 8년 연속 두자리 수(10) 도루를 달성과 함께 4안타,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오재일도 오른쪽 담장을 넘는 시원한 솔로 홈런을 하나 쳐냈으며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송준석은 좌측 파울플라이 타구를 몸을 아끼지 않고 담장에 부딪히면서까지 잡아낼 정도로 대단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삼성은 경기 중반으로 접어든 5회말 김상수의 수비실책과 백투백 홈런을 포함해 홈런 3개를 내주고 6회말에도 최지광이 장성우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6대0에서 1점차, 턱 끝까지 추격당하긴 했지만 9회초 한 점을 보태고 '미스터제로' 우규민과 '끝판대장' 오승환이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어깨 통증으로 빠진 라이블리는 12일 정밀검진을 받았고 다행히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라이블리를 휴식차 1군에서 말소하고 신인 좌완투수 이승현을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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