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봉덕·감삼동 3차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선정…6천800세대 공급

입력 2021-05-12 11:03:00 수정 2021-05-12 20:11:53

국토부, 2·8대책 후속 조치…하반기 예정지구 지정 신속 개발

봉덕동 저층주거지 사업 위치. 국토부 제공.
봉덕동 저층주거지 사업 위치. 국토부 제공.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3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대구 남구·달서구 2곳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2일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 후속 조치로 대구, 부산에서 제안한 20개 후보지 중 16곳을 검토해 대구 봉덕동·감삼동, 부산 2곳 등 총 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 후보지로 지방 대도시권이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이들 후보지들은 저층주거지 사업의 경우 20년 이상 노후건축물 비율이 대구는 50% 이상, 부산은 60% 이상인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추후 역세권 사업에 대해서는 대구는 역 반경 500m, 부산은 역 반경 350m 이내에 포함된 지역을 대상으로 해 입지요건을 지역특성에 따라 차등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 남구 봉덕동 저층주거지는 미군부대 캠프조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2천605세대가 공급된다. 이 곳은 노후‧저층주거지 밀집지역이지만, 개발여력이 없어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생활SOC(사회간접자본) 같은 기초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앞으로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캠프조지와 생태보행축, 생태공원 형성 등 친환경적 단지 경관이 우수한 주거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

달서구 감삼동 저층주거지는 옛 시가지가 조성된 이후 별도 개발 없이 저층 상가・주택이 밀집돼 노후화가 진행 중으로 향후 4천172세대가 들어선다.

대구 신청사 건립과 연계해 공공참여를 통한 인센티브 부여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하고, 개방형 문화・체육생활 SOC를 공급해 살기 좋은 지역 랜드마크로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봉덕동 개발 사업 이후 조감도. 국토부 제공.
봉덕동 개발 사업 이후 조감도. 국토부 제공.

감삼동 사업 위치도. 국토부 제공.
감삼동 사업 위치도. 국토부 제공.

감삼동 사업 이후 조감도. 국토부 제공.
감삼동 사업 이후 조감도. 국토부 제공.

3차 선정지 4곳에 대한 사업효과 분석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로 재개발 등 기존 자력개발 추진 대비 용적률이 평균 65%p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급세대도 자력개발 대비 구역별 평균 약 727세대(38.1%) 증가하고, 토지주 수익률도 평균 13%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향후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조속히 세부 사업계획(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사업계획(안)과 사업효과 등과 관련, 주민설명회를 거쳐 토지 등 소유자 10% 동의요건을 우선 확보하는 후보지에 대해서는 하반기 중 예정지구로 지정해 신속하게 개발하기로 했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3차 후보지 발표를 시작으로 지방 대도시권에 대한 주택공급도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자체와 주민의 호응이 커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탈락한 12개 후보지에 대해서는 입지요건, 사업성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도심복합사업 이외에 제안된 후보지는 컨설팅 등을 거쳐 결과를 회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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