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국 최초 도시철도 역사 2곳 화장실에 '불법촬영 감지장치' 설치

입력 2021-05-12 08:35:01 수정 2021-05-12 08:42:20

대구경찰청과 대구도시철도공사 함께 율하역과 죽전역에 모두 10개의 장치 시범 설치

대구경찰청과 대구도시철도공사가 함께 도시철도 율하역과 죽전역에 설치한 불법촬영 감지장치의 모습.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과 대구도시철도공사가 함께 도시철도 율하역과 죽전역에 설치한 불법촬영 감지장치의 모습. 대구경찰청 제공

전국 최초로 대구 도시철도 화장실 2곳에 불법촬영을 감지하는 장치가 설치됐다.

대구경찰청과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불법촬영 범죄를 예방하고자 도시철도 1호선 율하역과 2호선 죽전역의 화장실에 모두 10개의 감지 장치를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장치는 불법촬영을 시도할 경우 센서가 휴대전화나 기□타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해 경고음을 울리고, LED를 점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화장실 이용자가 즉시 상황을 인지할 수 있고 범행자가 바로 노출됨으로써 범죄 예방과 적발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대구경찰청의 '사회적 약자 보호' 정책의 하나로, 도시철도공사와 함께 여성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거쳐 추진하게 됐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예방 효과와 시민들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미비점을 보완한 후 확대 설치할 것"이라며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공사와 협력 체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대구경찰청과 대구도시철도공사가 함께 도시철도 율하역과 죽전역에 설치한 불법촬영 감지장치의 모습.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과 대구도시철도공사가 함께 도시철도 율하역과 죽전역에 설치한 불법촬영 감지장치의 모습. 대구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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