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의 분노?…버스기사 우산 폭행, 종업원에 아이스크림 투척까지

입력 2021-05-11 14:37:12 수정 2021-05-11 15:22:33

물음표 이미지. 자료사진. 매일신문DB
물음표 이미지. 자료사진. 매일신문DB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마을버스 기사를 우산으로 폭행하고 버스 운행을 방해한 8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A(85·여)씨를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 20분쯤 인천시 서구 가정동에서 운행 중인 마을버스 안에서 우산으로 운전기사 B(63)씨의 허벅지를 여러 차례 찌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마을버스에 탑승한 A씨를 향해 B씨가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청하자 A씨는 욕설을 하면서 폭행하는 등 버스 운행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A씨를 수사하고 있으며, 추가 조사를 통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최근 광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광주서부경찰서는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구하는 종업원에게 아이스크림을 던진 혐의(폭행)로 50대 여성 C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전날 밝혔다.

C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쯤 광주 서구 한 마트에서 종업원 D씨에게 아이스크림을 수차례 던진 혐의를 받는다.

C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옷으로 코와 입을 가린 상태로 마트에 들어갔으며, 종업원들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자 이를 무시한 채 아이스크림 계산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종업원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화가 나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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