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종로 골목상권 활성화…쪽방촌·탈북민 지원 약속
티켓 45개 식당 사용 금액 22% 후원
대구광역시의사회가 10일 매일신문과 소상공인과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뜻을 함께하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쪽방거주민과 북한이탈주민 지원, 대구 종로 골목(중구) 상권 활성화 지원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공동 후원하자는 취지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에 있던 소외계층의 삶은 더욱 힘겨워졌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예산을 삭감하면서 지원금 규모가 더욱 줄어든 것이다. 매년 해오던 일일호프 등의 후원행사 등도 마련하기 어려워지면서 시민들의 후원금도 바닥이 났다.
상인들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해서 연장되면서 자영업자들은 벼랑끝에 몰렸다.
이에 어려운 이웃들끼리 서로 손을 맞잡고 위기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해보자는 취지에서 종로상가번영회와 탈북민을 지원하는 '더나은세상을위한공감', 쪽방촌을 지원하는 '(사)자원봉사능력개발원'이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 달 간 계속되는 후원행사를 기획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준수하기 위해 마련한 고육책이다.
행사 취지에 공감하는 시민 누구나 티켓을 구매해 종로 45개 음식점에서 사용하면 그 금액의 22%를 음식점들이 후원금으로 기부하게 된다. 음식점 입장에서는 마진의 대부분을 포기해야 하는 통 큰 결단이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봉사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서로 힘을 합쳐 상생을 도모하는 행사 취지가 돋보였다"면서 "대구시의사회도 적극 동참해 현재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매일신문도 노동조합을 통해 이 행사를 함께 후원한다. 장성현 전국언론노조 매일신문지부장은 "신문사가 종로 인근에 위치해 있어 노조원들이 자주 이용하는 가게가 많은만큼 노조 차원에서 후원티켓 판매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동관 매일신문 편집국장은 "앞으로도 매일신문은 지역 대표언론으로 지역경제활성화와 소외계층 돕기라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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