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신권파와 구권파로 나뉘는 상황인 탓에 신권파 김 의원의 행보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초선 의원인 김은혜 의원은 최근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함께 뜻을 나누고 있는 초선 의원들의 강력한 추천을 받고 있다고 한다.
김은혜 의원은 초선 의원 등으로 구성된 신권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신권파는 당을 개편해 국민의힘을 젊은 정당으로 탈바꿈 하자고 주장하는 이들로 구성됐다. 김 의원 외에도 이미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신권파로 분류된다.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이미 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김은혜 의원까지 출마를 선언할 경우 신권파에서만 3명이 당 대표 선거에 나가게 된다. 이에 대해 익명을 원한 한 국민의힘 의원은 "당선을 목적으로 출마를 고민하기 보다는 기존에 국민의힘이 가진 '꼰대 정당'이나 '영남법조인당' 이미지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신권파에 힘을 보태려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했다.
한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빠진 국민의힘에서 구권파 수장 노릇을 하고 있는 주호영 원내대표는 최근 초선 의원 모시기에 한창이라고 한다. 재보궐 선거 직후부터 연일 신권파의 약진이 눈에 띄는 까닭이다. 머니투데이 '더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 PNR에 의뢰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밝히자마자 적합도 13.9%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나경원 전 의원이었고 주 원내대표는 3위를 기록했다. 김웅 의원도 지난달 깜짝 2위를 차지한 바 있었다.
초선 의원 가운데 주호영 원내대표를 물심양면 돕고 있는 의원은 유상범 의원, 이용 의원 등이라고 알려졌다. 영남권 초선인 정희용·박형수·조명희 의원도 주 원내대표의 숨은 조력자라고 전해진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휴대전화 RDD 100%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6%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2021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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