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서류보다 요구하는 참고자료 작성하기가 싫었는데 회의에 직접 참석해 보고를 하려니 참고자료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지난 7일 김천시 실과소별 주간업무 보고에 참석한 A 주무관은 "경험을 해 보면 서로 소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런 기회가 많아져 다른 직원들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간부 공무원들만 참여하던 주간업무 보고에 주무관들이 참석하게 된 것은 김천시가 조직 내 세대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보이지 않은 벽을 허물고 서로 공감하고 화합을 하고자 직원과의 다양한 소통 채널을 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날 회의는 앞으로 김천시를 이끌어나갈 실과소 선임 주무관이 참석해 실과소별 주간업무를 보고한 후 '내가 팀장이 된다면 직원들과 이렇게 소통하고 싶습니다'라는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 것.
앞서 김천시는 2019년 1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개최하는 월중 업무 보고회를 기존의 보고 및 지시 위주가 아닌 중요사안을 서로 토론해 해결하는 회의 방식인 '시민행복+ 토론회의'로 변경한 바 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창재 부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원 간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다양한 채널을 통한 자연스러운 소통으로 행복한 직장 문화를 조성하는데 중간자로서 역할이 매우 중요하니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소통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