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7일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 3.4%…총 거래대금 늘며 공매도 비중은 감소
코스피200 1.5%↑, 코스닥150 1.3%↓…”이익개선 기대 기업은 공매도 영향 짧을 듯”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종목에 한해 공매도를 재개한 1주일 새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실적 개선' 기대가 큰 종목일 수록 공매도 타격이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4영업일 간 증시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3.4%로 나타났다. 2019년 연간(4.5%), 지난해 공매도 금지 직전 거래일인 3월 13일(5.5%)보다 낮은 수치다.
이 기간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8천413억원으로, 2019년(4천207억원)보다 절대 금액은 늘었다. 그럼에도 '동학개미 운동' 영향에 주식 총 거래대금이 대폭 늘었다 보니 그에 비해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줄었다.
'주가 조정' 우려를 받던 코스피200 지수는 오히려 1.5% 올랐다.
코스피200 업종 지수 11개 가운데는 헬스케어(-0.64%)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기에는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높아 공매도 취약 종목으로 거론되던 바이오주가 대거 포함돼 있다.
실적이 부진했던 삼성중공업 주가가 급락하면서 중공업(-0.49%) 지수가 떨어졌고, 성장주가 많은 정보기술(-0.19%) 지수도 약세였다.
반면 경기 민감 업종은 인플레이션·금리 상승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200 철강·소재 지수(5.07%)가 가장 크게 올랐다. 이 지수의 '대장주' 포스코(9.34%)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금융(3.71%)과 산업재(3.53%), 건설(3.39%), 경기소비재(3.13%), 에너지·화학(2.42%) 등 업종도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200보다 공매도 비중이 컸던 코스닥150 지수는 1.3% 하락했다.
코스닥150 7개 업종 지수 가운데도 정보기술(-2.59%), 헬스케어(-1.59%) 지수가 대폭 하락했다. 자유소비재(0.71%) 업종만 4거래일 간 상승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공매도 재개 이후 업종·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해진 점을 두고 '실적 개선 기대'를 받는 종목만이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 점쳤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매도의 순기능이 '적정 가격 발견' 임을 고려하면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은 공매도의 부정적 영향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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