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세계 챔피언이었던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이후 세균 감염으로 다리를 절단했다. 남성은 다리절단이 백신 접종과 연관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의료진은 백신과 세균 감염의 연관성은 찾지 못하고 있다.
영국 루트랜드앤스탬포트머큐리 데일리 스타, 독일 TAG24 등 유럽 매체는 7일(현지시간) 태권도 세계 챔피언 출신 영국인 데이브 미어스(58)가 지난 3월 AZ 백신을 접종한 이후 고열에 시달리다 알 수 없는 세균의 감염으로 다리가 부풀어 올랐고 결국 다리를 절단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3월 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수 시간 안에 고열 등 감기증상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증상은 한 달이 지나서도 호전되지 않았다. 게다가 멀쩡하던 발이 갑자기 부어오르기 시작했고 좀 처럼 낫지 않아 결국 지난달 10일 입원했다. 이후 무릎 아래까지 세균으로 인한 염증이 번졌고 수술 중 바이러스 감염이 심각해 무릎 바로 아래를 다 잘라내야 했다.
의료진들은 감염의 정확한 원인을 규정하지 못하고 있다. 미어스는 자신에게 일어난 사고가 우연이 아니라 백신 접종과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어스는 "증상은 끔찍한 고열과 함께 시작했는데 4월 10일과 12일에 부어오른 다리가 그야 말로 폭발했다. 피가 사방에 튀었다"고 전했다.
그는 "의료진들은 처음엔 발가락 몇개를 잃을 수 도 있을거라고 했지만 다리 절반이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담당의는 이게 코로나 백신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찾긴 어렵다며 이런 감염은 가끔씩 있다고 말했지만 하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당일 밤부터 수 주 동안 아픈 것은 이상하다"고 강조했다.
데이브 미어스는 지난 1984년 세계 무술 선수권 대회에서 태권도 부문 챔피언에 올랐다.이후 태권도 코치 등으로 활동하다 태국으로 이주 후 지난 21년간 전문 사진가, 바 등 음식점 영업을 해왔다.
그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사업에 부침을 겪자 지난해 4월 고향인 영국 스탬포드로 돌아왔다.
한편, 그가 다리를 절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그를 돕기 위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이 시작됐고 4,150파운드(한화 약 650만 원)가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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