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당선 4년…탁현민, "미래를 보고 평가해야"

입력 2021-05-09 11:31:03 수정 2021-05-09 11:31:45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오른쪽),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오른쪽),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지 4년째인 9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정부의 성과는 미래를 보고 평가해야한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탁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느새 4년이 지났고, 이제 1년이 남았다"며 "우리 정치는, 그리고 정치와 관계맺은 모든 일은 과거나 미래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현재로만 평가받게 된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전에 있었던 업적도 나중에 있을 어떤 과오도 현재 평가보다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하지만 오로지 현재만으로 평가받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과거의 위업이 미래의 비난이 되기도 하고, 현실의 위기가 미래의 성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오늘로만 평가받는다고 해서 오늘만을 위해 일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탁 비서관은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때 작은 묘목의 크기만을 바라보는 사람은 없다. 나무를 심고 내려오면서 언젠가 이 나무가 얼마나 더 크고 단단하게 자라날지 상상하며 내려오게 된다다. 우리 정치에 그런 미래에 대한 상상력이 더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맹자의 '관해난수'(觀海難水)를 언급하며 "4년을 했더니 남은 1년은 더 어렵다"고 했다. 관해난수는 바다를 본 사람은 물을 말하기 어려워한다는 뜻이다. 큰 것을 본 사람은 작은 것을 말하기 두려워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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