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청문회서 "조국 사태, 젊은층에 여러 상처 줘…안타까워"
조국, 2019년 장관 후보자 대국민사과문서 "청년들에게 마음의 상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를 언급하며 "청년층에 상처를 줬다"고 밝힌 6일 당사자인 조국 전 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한번 사과한다"며 사과문을 올려 시선이 향하고 있다.
이날 김부겸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조수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질문에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기대 수준이 있었는데 여러가지 것들이 그 기대에 못 미쳤다"며 "그래서 국민, 특히 젊은층한테 여러가지 상처를 준 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기도 한(지난해 12월 23일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자녀 입시비리 등 11개 혐의로 징역 4년 선고) 조국 전 장관의 입시비리와 관련, 청년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평가한 것이다.
그런데 같은 날 조국 전 장관도 '청년'과 '상처'라는 같은 키워드를 언급해 눈길이 쏠렸다.

이날 조국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지겠다"며 3건의 사과문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녀 입시비리 관련이다.
조국 전 장관은 지난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있을 당시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을 다시 올렸다. 당시 했던 사과를 이번에 다시 국민들에게 전하는 맥락이다.
사과문에서 조국 전 장관은 "젊은 시절부터 정의와 인권에 대한 이상을 간직하며 학문 및 사회활동을 펼쳐왔고, 민정수석으로서는 권력기관 개혁에 전념했다. 그러나 지금은 제 인생을 통째로 반성하며 준엄하게 되돌아보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이어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한다. 당시 존재했던 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하더라도, 그 제도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말았다"며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고, 기존의 법과 제도에 따르는 것이 기득권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청년'과 '상처' 등은 지난 4·7 재보궐선거, 특히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청년층 지지가 국민의힘으로 꽤 향하면서, 최근 정부여당 주요 정치인들이 자주 언급하는 것은 물론 관련 정책도 내놓고 있는 핵심 키워드이자 '유행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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