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인사청문회서 직접 설명 예정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부부가 자동차세·과태료 체납 등의 이유로 차량이 모두 32차례 압류됐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후보자 본인 및 배우자, 직계 존·비속 일가 등이 세금 등을 체납해 자산 압류를 당한 적이 있는가'라는 서면질의에 대해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분들은 사생활 보호의 필요성이 있어 확인하지 못했음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아울러 '후보자 본인 및 배우자, 직계 존·비속 일가 등이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보험료(개인과 기업 포함)를 체납한 경력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해당 사항이 없다"며 "직계 존·비속 일가 등에 관한 사항은 사생활 침해 등의 우려가 있어 확인하지 못했음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각종 범칙금이나 과태료를 체납한 경력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과거 과태료를 체납한 적이 있지만, 현재 미납된 내역은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동차등록원부'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와 배우자는 각각 3차례와 29차례에 걸쳐 자동차세나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이 압류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소유했던 SM525V 차량이 2007년 8월 과태료 체납으로 3차례 압류 등록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지난 1996년부터 2018년까지 차량이 모두 29차례 압류 등록됐다. 배우자 소유의 쏘나타투2.0골드 차량은 1996년 9월부터 2003년 7월 자동차세 체납, 주정차위반 및 버스전용차로 위반 과태료 체납 등으로 21차례 압류 등록됐다가 2004년 1월 해당 차량을 팔며 압류가 해제됐다.
배우자가 소유한 뉴EF쏘나타 차량도 2008년 9월 주정차위반 체납으로 압류됐고, SM5 차량도 2016년 3월부터 2018년 9월 지방세 체납으로 3차례 압류 등록됐다. 배우자의 티코 차량도 1998년부터 2001년 9월까지 4차례 압류 등록됐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후보자의 서면질의 답변이 거짓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 측은 오는 6일~7일 양일간 진행되는 인사청문회에서 직접 설명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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