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비례 벌금제' 이어 설전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학을 안 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천만원을 지원하자는 파격 제안을 내놨다. 이 지사를 연이어 비판하고 있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이에 대해 '교육 포퓰리즘'이라며 또다시 직격탄을 날렸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경기도청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헌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과 가진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에서 "4년 동안 대학을 다닌 것과 같은 기간에 세계일주를 다닌 것하고, 어떤 것이 더 인생과 역량계발에 도움이 되겠나"라고 반문하며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주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이 지사의 제안이 알려지자 윤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반박하면서 "우리 교육은 교육과 기술의 경주에서 패배하고 있다"면서 "'대학안가는 사람에게 세계여행비 1천만원'처럼 선정적인 낚시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또 "맹목적인 대학진학도 문제지만, '대학안가면 1천만원준다'는 것 역시 비젼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정부 돈보다는 장학재단이나 민간재단들과 함께 세계여행 제안을 받아 지원하는 것은 좋은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지사와 윤 의원은 최근 '재산 비례 벌금제'를 놓고도 온라인 설전을 이어왔다. 윤 의원은 이 지사가 "재산에 비례해 벌금을 내게 하자"는 주장을 내놓자 "벌금액을 개인 형편에 따라 달리해야 공정이면 현금 지원에서는 왜 형편을 무시하고 동일 액수를 지원해야 공정인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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