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다소 안정세…감염원 불명 많아 안심 일러
9명 중 3명이 감염경로 불명…수성구 고3 학생 2명 확진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세를 되찾았지만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많아 안심은 이른 상황이다.
4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 9명(해외입국자 1명 제외) 중 3명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다.
한 명은 수성구 고등학교 학생 A양으로 감기 몸살 기운을 느껴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3 학생인 A양은 아버지와 함께 몸살 기운을 느껴 최근 병원을 방문했고, 진단검사 결과 확진됐다. 증상 발현일은 아버지가 더 빠르지만 정확한 감염경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증상 발현일은 A양의 아버지가 더 빠르더라도 증상만으로는 감염 전파 경로를 알 수 없다. 심층조사를 통해 감염원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대구시는 A양이 다니는 학교 409명(학생 372명, 교직원 37명)과 A양이 다닌 스터디카페 이용자 8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A양과 같은 학년 학생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날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 중 1명은 병역의무를 이행 중이던 청년이다. 이 청년은 휴가 복귀 전 검사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휴가에서 복귀하면 음성을 받았더라도 격리 기간을 거치는데, 격리 중에 실시한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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