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전 강남경찰서장, 친구A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
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엿새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와 실종 직접 함께 술을 마신 친구의 삼촌이 전 강남경찰서장이라는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다.
4일 손씨와 관련된 뉴스에는 손씨가 실종 직전 술을 마셨다는 친구 A씨에 대한 의혹과 함께 그의 삼촌이 퇴직한 이재훈 전 강남경찰서장이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댓글에는 '버닝썬 책임자 이 전 서장이 A씨의 삼촌', '삼촌이 전 강남경찰서장이라 사건이 묻히고 있다' 등의 추측성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경찰청 관계자는 4일 이 전 서장이 친구 A씨와 일면식도 없고, 그의 아버지나 삼촌이라는 소문은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 전 서장 또한 언론을 통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 전 서장은 지난 2018년 8월 강남경찰서장으로 부임했고, 2019년 초 버닝썬 사태로 소속 경찰관들의 비리 의혹이 불거졌었고, 같은해 6월 대기발령 조치가 됐다.
이후 이 전 서장은 최근까지 경찰청 사이버안전과장과 안보기획관리과장으로 근무했고, 지난 4월 30일자로 명예퇴직 후 법무법인 세종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경찰은 손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한편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실종 당일인 4월25일 오전 3시 전후 반포한강공원을 방문한 차량의 블랙박스와 공원 일대 폐쇄회로(CC)TV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또 전날 손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작업에 돌입했으며, A씨의 휴대전화도 수색하고 있다.
손씨의 아버지 역시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손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현재 자원봉사자들이 자체적으로 구역을 나눠 수심이 얕은 곳을 중심으로 휴대전화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찰은 포렌식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또 경찰은 A씨가 타고간 택시의 기사 신원 파악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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