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274억원 투입…총 4층 규모 회관 건설 추진
체육센터 순차적 건립 예정
경상북도가 도청신도시 중앙에 자리한 스포츠컴플렉스 부지에 체육회관을 짓고 경북체육회 이전을 추진한다. 경북도와 민선 체육회 간 협력을 강화하고 도청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체육회 조기 이전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3년까지 도청신도시 2단계 스포츠컴플렉스 일부 부지에 연면적 4천55㎡,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체육회관을 짓는다. 이곳에는 경북체육회·장애인체육회 사무실, 스포츠과학센터,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도비 150억원(부지 매입비)과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잉여금 124억원 등 사업비 274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경북도는 2016년 도청 이전에 맞춰 신도시에 체육회관을 짓고 경산에 있는 경북체육회 사무공간을 함께 이전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스포츠컴플렉스 조성에 필요한 460억원가량의 뭉텅이 사업비 확보가 더뎌지면서 이전 계획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게다가 신도시 이전을 꺼리는 체육회 분위기에다 지난해 민선 체육회 출범과 구미 전국체전 준비 등 현안도 산적해 추진 동력을 얻지 못했다.
그러는 새 경북체육회는 여자 컬링 대표팀 '팀킴' 논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등에 휘말리며 전국적인 질타를 받았다.
때문에 경북체육회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경북도와 민선 체육회 간 원활한 업무 협의와 지도·감독을 위해 사무공간을 조속히 옮겨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다.
경북도는 신도시 스포츠컴플렉스 주요시설 중 체육회관을 우선 짓고, 앞으로 국민체육센터와 부대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짓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내년 부지매입비 50억원을 먼저 확보해 기본계획 수립, 실시 설계를 거쳐 내년 5월에는 착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체육회관이 우선 조성되면 추가시설 조성도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한다. 신도시에 둥지를 튼 체육회가 국민체육센터와 함께 각종 부대시설을 위탁 운영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설 수 있어서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청 이전 5년이 지나도록 체육회관 건립을 착공도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착공 계획이 나오면서 경북체육회 이전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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