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주목받는’ 최기문 시장 광폭 행보

입력 2021-04-29 15:29:42 수정 2021-04-29 15:35:07

영천시 개청 이래 최고 경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포함에 핵심 역할
경찰청장 출신 인맥 활용,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면담 통해 영천 연장사업 반영 주도

최기문 영천시장이 지난해 5월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을 비롯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매일신문DB
최기문 영천시장이 지난해 5월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을 비롯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포함되기까지 정부 부처와 국회 등을 직접 발로 뛰어 다닌 최기문 영천시장의 행보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영천시 발전의 백년지대계가 되고 교통지도를 새로 그리게 될 국책사업 반영 과정에서 최 시장이 핵심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영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이달 22일 공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포함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은 개청 이래 최고 경사란 평가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국가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오는 6월 최종안이 확정·고시된다.

또 29일에는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의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안 및 제4차 시행계획안에도 영천 연장사업이 포함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2023년 신설되는 경산 하양역에서 대구대역(동서교차로)을 거쳐 영천경마공원역(금호읍)까지 5km 구간을 사업비 2천52억원을 투입해 지상철로 연결하는 국가기반사업이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영천경마공원까지 연장되면 대구시와 동일 생활권 형성으로 교통을 비롯 교육, 의료 등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따른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영천시 금호읍 일대는 2024년 9월 개장해 연인원 20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는 영천경마공원을 중심으로 대단위 아파트단지 건립 및 산업단지 조성 등의 신도시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또 국비 250억원과 75억원을 확보해 추진중인 금호-하양간 국도 6차로 확장 사업 및 금호·대창 하이패스 IC 설치 사업과도 연계돼 기업 물류 수송 시스템에 효율적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이는 신규 산업단지내 첨단기업 입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마중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해 11월 윤후덕 국회 전반기 기획재정위원장을 만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반영을 요청했다. 매일신문DB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해 11월 윤후덕 국회 전반기 기획재정위원장을 만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반영을 요청했다. 매일신문DB

경찰청장 출신인 최 시장은 민선 7기 취임 직후부터 폭넓은 중앙부처 인맥을 활용한 광폭 행보를 펼치며 지역 발전의 성장 동력이 될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을 위해 동분서주해 왔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는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최기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 등 정부 고위관계자는 물론 윤후덕 국회 전반기 기획재정위원장, 송영길 국회의원 등을 만나 영천 연장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끈질긴 설득작업을 통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반영을 이끌어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반영은 전 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준 덕분"이라며 "6월에 있을 계획안 확정·고시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영천에 도시철도가 달리는 기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해 12월 최기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을 만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반영을 건의했다. 매일신문DB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해 12월 최기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을 만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반영을 건의했다. 매일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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