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7급 공무원' 이어 이번엔 '패륜 발언' 초교임용 합격자 논란?

입력 2021-04-29 14:31:49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성희롱과 장애인 비하 발언 등을 게시했던 이용자가 7급 공무원에 합격하고도 임용 취소된 가운데 이번에는 초등학생을 가르칠 예비 선생님이 온라인상에서 상습적으로 욕설과 패륜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MBC 보도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교대생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2019년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 인사이드'에 지방 교대를 비하하는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지방 교대생들의 수준이 떨어진다며 '맞아야 정신차린다' 등의 폭력적 언어를 사용하는가 하면, 부모를 들먹이며 패륜적 발언과 성적 모욕 발언도 서슴치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자신의 이력을 자랑삼아 올린 탓에 수도권 지역의 교대 3학년에 재학 중인 20대 한 남성으로 특정고, 신상이 밝혀지자 곧 "자숙하겠다"는 자필 사과문을 올린 뒤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올 2월 A씨가 초등교원 임용시험에 최종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비하 발언을 서슴치 않는데다 패륜적이고 폭력적인 언사까지 한 사람이 교편을 잡는 것이 옳지 않다는 의견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에 A씨는 한차례 더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봉사활동 인증글까지 올렸으나, 결국 "교사로서 자질이 없는 사람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걸 막아달라"며 A씨의 임용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다.

현재 A씨가 교사로 발령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재직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민원이 접수된 사항이 아니라 지금으로선 할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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