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진석 추기경 애도…"나라의 어른이 떠나 안타깝다"

입력 2021-04-28 12:33:30 수정 2021-04-28 14:12:33

"'돈보다 사람 중심' 말씀 깊이 새겨져…영원한 안식 누리소서"

천주교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에
천주교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에 "국민 모두에게 평화를 주신 추기경님의 선종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진석 추기경(왼쪽),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천주교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에 "국민 모두에게 평화를 주신 추기경님의 선종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SNS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 천주교의 큰 언덕이며 나라의 어르이신 추기경님이 우리 곁을 떠나 하늘나라에 드셨다. 참으로 온화하고 인자한 어른이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기경님은 '모든 이를 위한 모든 것'이란 사목표어를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실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나눔과 상생'의 큰 가르침을 남겨 주셨고, '가장 중요한 것은 돈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정책'이란 말씀은 국민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고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지상에서처럼 언제나 인자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과 함께해 주시길 기도한다. 추기경님의 정신을 기억하겠다"며 "영원한 평화의 안식을 누리소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티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다.

앞서 27일 향년 90세의 정 추기경은 노환으로 선종했다.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 추기경은 1961년 사제품을 받았다. 1970년 주교품을 받고서 청주교구장에 취임했다.

2006년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추기경에 서임됐으며 1998∼2012년 서울대교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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