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강소연구개발특구 활성화로 포항·구미 혁신 이끈다

입력 2021-05-03 14:07:03

포항특구, R&D→사업화→재투자 모델로 성장
구미특구, 5G 기반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본격화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 체계. 경북도 제공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 체계.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포항·구미의 재도약을 이끈다.

앞서 경북도는 2019년과 2020년 차례로 경북 경제의 핵심 축인 포항, 구미 지역을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유치했다. 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로 신기술을 창출하고 그 성과를 확산, 사업화를 촉진시키는 지역이다.

포항 강소특구는 첨단 신소재를 특화 분야로 하며 R&D→사업화→재투자의 혁신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2년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와 포항가속기연구소 외 10개 연구기관, 석·박사급 우수 연구 인력을 적극 활용, 특구의 성장을 도모한다.

강소특구 지정 후 기업유치도 잇따르고 있다. 바이오앱 등 9개 바이오·반도체·IT분야 기업이 사업 확장을 위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공장 건립에 재투자했다. 한미사이언스, 의료법인 한성재단, ㈜HMT 등 첨단신소재(바이오, 에너지, 나노) 분야 기업유치도 이어졌다.

올해 지역 내 대기업·중견기업 연계를 통한 ▷기술협력 지원 ▷연구소기업 설립 지원 ▷스타트업 발굴 ▷기술금융 연계 ▷해외진출 지원 등 총 48억원을 투입한다.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종합구상도. 경북도 제공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종합구상도. 경북도 제공

구미 강소특구는 스마트제조시스템을 특화 분야로 하며 지난해 8월 지정 후 기술핵심기관인 금오공대 내에 전담조직을 설치했다. 사업화 가능한 특허 분석, 유망기술 발굴,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거쳐 지난달 말 본격 사업에 돌입했다.

이미 지난해 말 금오공대와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 28GHz 5G 통신망 실증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28GHz 대역은 데이터 속도가 LTE보다 20배나 빨라 상용화 시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로봇, 원격제어, 환경오염감시시스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5G테스트베드, 해외통신 인증랩, 홀로그램, 웨어러블 상용화지원센터 등 구미의 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 간 융합도 용이하다.

중소기업 기술자립화도 유도한다. 금오공대를 구심점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협의체를 통해 시장 수요기술 발굴, 창업, 마케팅 지원 등을 한다.

올해 ▷기술발굴 및 연계(10억원) ▷기술이전 사업화(24억원) ▷강소형 기술창업(7억5천만원) ▷강소특구 특화성장지원(29억3천만원) 등 총 72억원을 투입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혁신경제를 선도하고 포항·구미와 함께 경북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