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CEO 만난 날…"노바백스 백신 1천만명분 3분기까지 공급" 발표

입력 2021-04-27 18:19:45 수정 2021-04-27 19:00:12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와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와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회장을 만난 27일 정부가 3분기까지 노바백스 백신 1천만명분이 공급된다고 밝혔다.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는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노바백스 회장(CEO)을 만나 코로나19 백신 조기 공급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정부가 확보한 노바백스 백신은 4천만회분(2천만명분)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위탁 생산 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해 공급하며,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백신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오는 3분기부터 공급이 시작되며, 3분기까지 계약 물량(4천만회분)의 절반에 해당하는 최대 2천만회분(1천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즉 올 3분기 1천만명분, 4분기에 나머지 1천만명분이 공급되는 셈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다른 백신에 비해 보관·유통이 쉽고, 원액으로 1~2년, 2~8도에서 6개월 정도 유효기간이 예상되는 등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임상 3상에서 예방 효과가 96.4%로 높게 나타났으며, 영국발 변이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에 각각 86%, 55.4% 효과를 보였다.

기술이전 방식으로 생산돼 국내 백신 수급이 원활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정부는 이날 노바백스 백신이 조기에 국내 예방접종에 활용되도록 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키로 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현재 영국에서 임상 3상을 마치고, 영국과 유럽의약품청(EMA) 등에 허가 절차를 우선 진행 중이며 한국도 이들 국가와 병행해 허가 절차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노바백스는 허가에 필요한 자료를 한국에 조기에 제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바백스 백신심사반' 운영 등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이나 효과 등에 대해 신속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회장을 만나 "노바백스와 SK와의 협력 관계가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는 SK와 기술이전을 통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실제로 한국에서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며 "노바백스 백신은 우리에게 의미가 매우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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