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는 7월부터 매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국민 수가 100만 내지는 150만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26일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의원들이 "7월이면 일일 백신 접종자가 100만∼150만명이 될 가능성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그렇다"고 답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국내 하루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는 주말을 제외하면 12만~13만명 수준이다. 지난 24일의 경우 15만명을 넘기며 일일 최다 접종 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어 2개월여 뒤부터는 현재의 10배가 넘는 규모가 매일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그 근거로 5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위탁의료기관 1만곳정도 및 예방접종센터 250곳정도 가동 계획을 언급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분기부터는 (코로나19)백신 도입량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확대해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휴가철이 시작되는 6월까지 1천200만명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는 정부 계획을 감안, "이때부터 해변에서 국민들이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지" 묻자 "6월까지의 우리나라 유행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20% 접종한 것으로는 섣불리 거리 두기를 완화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상반기 1천200만명 접종이 완료되는 상황을 두고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의료기관, 사회필수요원 대부분 접종을 하기 때문에, 위·중증 사례를 예방할 수 있어 위험도를 충분히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코로나 유행 수준이 어느 정도 통제가 된다고 하면, 현재 하고 있는 (사회적)거리 두기를 개편해 좀 더 일상이 회복될 수 있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앞서 이날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4월말까지 300만명, 6월말까지 1천200만명, 9월말까지 3천600만명에 대한 접종을 완료, 11월에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을 국민들에게 재차 설명한 바 있다.
이는 정부가 최근 화이자 백신 4천만회분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좀 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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