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군, 이성윤·한동훈·임은정 등 10여명 이름 올랐다

입력 2021-04-26 17:26:24 수정 2021-04-27 06:19:47

이성윤, 한동훈, 임은정. 연합뉴스
이성윤, 한동훈, 임은정. 연합뉴스
임은정 감찰정책연구관이 29일 법무부·대검, 합동감찰 첫 연석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에 도착, 법무부로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은정 감찰정책연구관이 29일 법무부·대검, 합동감찰 첫 연석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에 도착, 법무부로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무부가 26일 새 검찰총장 후보자 명단을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에게 전달한 가운데, 후보자는 10여명으로 알려졌다.

10여명은 지난 3월 국민 천거 기간 중 추천된 인사 전원이다. 당시 국민 천거는 법조 경력 15년 이상 법조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들 10여명에는 언론에서 유력 후보로 또 김학의 사건과 관련해 최근 지속적으로 언급돼 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사법연수원 23기)을 비롯, ▶구본선 광주고검장(23기) ▶오인서 수원고검장(23기) ▶배성범 법무연수원장(23기)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검찰총장 권한대행, 24기)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24기) 등 검찰 현직 인사 및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20기)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22기) 등 전직 검찰 출신 인사가 두루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법연수원 기수와 경력 등을 따지면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하기 힘들었던 ▶한동훈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 27기)과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30기)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부터 '추윤갈등'(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갈등)을 매개로 뉴스에 등장해 국민들에게 익숙하고 일부는 정치적 지지자 내지는 팬도 생겨난, 검찰 안팎 인물들이 명단에 오른 것이다.

이는 법무부가 추천위 심의 효율성을 위해 국민 천거 10여명 모두의 심사 자료를 추천위에 보낸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일부 명단을 골라 보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추천위는 심사 자료를 검토, 29일 처음 열리는 회의에서 후보자 3명 이상을 골라 박범계 장관에게 추천하게 된다. 이어 박범계 장관이 이들 가운데 다시 1명을 골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취임하는 일정은 5월 말 내지는 6월 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천위는 당연직 위원 5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맡는다.

당연직 위원 5명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비당연직 위원 4명은 박상기 전 장관, 길태기 전 법무부 차관, 원혜욱 인하대 부총장,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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