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지선 5만달러’ 안팎서 등락

입력 2021-04-25 17:38:04

"대대적인 거품 붕괴 이어질 것" VS "장기적으로는 오를 것"

비트코인 모형. 연합뉴스
비트코인 모형. 연합뉴스

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주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째 급락, 심리적 지지선 5만달러를 내준 뒤 소폭 반등했다.

해외 전문가들 사이에선 거품 붕괴가 지속적인 폭락 장세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거시적 관점에서 장기적으로는 오를 것이란 시각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25일 오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6천만원대 안팎에 거래됐다.

22일 은성수 금융감독원장 발언 직후 폭락을 거듭하다 23일 5천519만원까지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500만원가량 회복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알트코인)들도 종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대체로 회복세로 돌아섰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23일 2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도지코인은 이날 330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미국 시장에서도 가상화폐 가격은 상당수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은 '미 금융당국이 암호화폐를 활용한 돈세탁을 조사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고, 바이든 정부가 '증세'를 시사한 뒤 4만7천달러 선까지 떨어졌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말 들어 5만달러 안팎까지 반등했다.

앞으로 가상화폐 가격 향방에 대해선 각 국 정부의 규제 정책과 맞물려 우려의 시각이 많다.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1일 미 CNBC 방송에 "거품이 끼었기 때문에 대대적인 수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개당 2만달러~3만달러(약 2천200만원~3천300만원)로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가상화폐가 장기적으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하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가인 윌리 우는 최근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의) 바닥에 거의 다 왔다. 최근 저점에서 상당히 큰 매수 물량이 들어왔고 그 결과 시총을 금새 회복했다"며 장기적인 강세를 예측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