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23일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22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735명이다.
직전일인 21일(731명)보다 4명 늘면서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105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737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650명보다 87명 많았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최근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800명 안팎, 많으면 800명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직전일에는 밤 12시까지 85명 늘어 최종 735명으로 마감됐다.
이날 8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3차 유행이 이어지던 지난 1월 6일 868명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정부는 아직 병상 등 의료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없이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금의 확산세를 꺾을만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정 중심 집단 없이 전국적으로 중소 규모의 감염이 확산하는 이번 '4차 유행'의 특성을 고려할 때 현행 거리두기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역 조치는 이미 효력을 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수도권부터 시작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올해 1월 4일 전국으로 확대돼 3개월 이상 시행 중이며,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는 지난 2월 15일부터 2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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