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한 호텔에서 나체로 여러층을 오가며 소화기를 휘두르고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2일 재물손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9일 오전 4시쯤 나체로 호텔 12층부터 15층까지 돌아다니며 복도에 놓인 소화기를 휘둘러 12층과 15층의 대형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호텔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테이저건으로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유리창을 깨며 튄 파편으로 상처를 입었음에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마약 투약을 의심하고 현장에서 마약 간이 검사를 하려 했으나 A씨가 발열 증상을 보여 응급실로 이송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소환해 마약 검사를 실시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