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대상 편지 발송, 교수 공감역량 강화연수 등 다양한 사업 펼쳐
대구가톨릭대(총장 우동기)가 5월 중 입식 책상(키다리 책상)을 강의실마다 2개씩, 전체 강의실에 총 540개를 비치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들이 수업 중에 졸릴 때 서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처럼 학생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관리하기 위한 대구가톨릭대의 여러 가지 노력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이달 초 전체 재학생들의 학부모 1만600여명에게 편지를 발송했다. 학생들의 개인적 특성을 파악해 학업에서 취업까지 대학생활 전반을 빈틈없이 지원할 것이며, 이를 위해 크고 작은 신체적·정신적 장애나 특이사항을 대학에 알려달라는 것이 편지 내용의 골자다. 학부모들이 대학에 정보나 의견을 손쉽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전용 카카오톡 채널과 이메일 계정도 개설해 안내했다.
수합된 학생 정보는 지도교수와 전문상담기관으로 전달돼 학생 지도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또 돋움 프로그램, 심층상담, 성장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졸업 때까지 문제 없이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밀착지도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교수들의 공감역량, 상담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단과대학별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교목신부 15명을 대상으로 '공감역량 강화연수'를 시작했다. 상담전문기관 강사와 교내 상담대학원 교수들이 상담의 기본기술, 대학생의 정신건강, 대인관계 문제, 외상 등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
대구가톨릭대는 매 방학 때마다 이 연수를 진행해 교목신부들에게 총 30시간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신임교원 연수에 이 교육을 필수과정으로 포함시켜 오는 2학기부터 교육을 진행하며, 점차 교육대상을 확대해 전체 교수들이 연수를 수료할 수 있도록 교내 상담대학원이 구체적인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학과별 학생지도·상담 프로그램 지원사업도 시작했다. 학과별 특성에 맞는 학습지원, 심리·정서지원 프로그램을 계획하면 프로그램 운영비와 필요 기자재 구입비를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사업을 1차로 운영하고 연차적으로 지원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우 총장은 "유·초·중등 교육과의 연장선상에서 대학생들에게도 개인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밀착지도를 실시해야만 진정한 '잘 가르치는 대학'이 될 수 있다"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섬세한 지도와 교육을 통해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개척하는 참인재를 양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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