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 세종시 아파트 '갭 투기' 의혹에 반박

입력 2021-04-20 17:08:13 수정 2021-04-20 17:45:20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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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민의힘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지명된 노형욱 후보자(전 국무조정실장)에게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관보에는 노형욱 후보자가 2015년 세종시 어진동 한뜰마을 3단지 소재 세종더샵레이크파크 아파트를 2억8천300여만원에 분양받은 후, 이를 2018년 5억원에 매도해 2억원 이상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와 있다.

이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종시 공무원 특혜로 구입한 아파트에서 살지도 않은 채 2억원 이상의 차익을 올렸다"고 주장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 및 투기를 제대로 잡기 위해 임명되는 자리(국토부 장관)에 가는 게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는 근무를 위해 세종시로 이사를 하는 공무원들을 위한 특별공급(일명 '특공') 물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노형욱 후보자가 분양가 2억7천여만원 가운데 2억2천여만원을 대출로 충당했고(실 투자금은 5천만원), 해당 대출금은 전세금으로 상환했다. 소유권을 이전 받은 직후부터 임대차를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하면서 '갭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임대수익을 주택자금을 충당한 후 매매로 수익을 내는 갭 투기의 전형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노형욱 후보자 측은 해당 아파트에 대해 거주 목적으로 분양을 받았지만 가족이 서울에 있어 전세를 줬고, 이후 서울에 근무하게 되면서 되팔아, 투기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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