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비전AI'로 보안과 안전 미리 잡는다

포스코ICT 직원들이 영상분석 플랫폼 비전 AI가 적용된 CCTV를 통해 산업현장 무단 침입, 방화 등을 감지하는 기능을 살펴보고 있다. 포스코ICT 제공

포스코ICT(대표 정덕균)가 제조·건설현장에 특화한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인식과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 '비전 AI'를 개발하고, 현장 적용에 돌입했다.

비전 AI는 CCTV로 촬영된 영상을 딥러닝을 통해 자동인식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영상에 포착된 행동을 인식하고, 객체를 자동으로 분석해 산업현장을 지키는 보안과 안전, 품질관리 등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비전 AI를 탑재한 현장의 CCTV는 단순하게 지켜보는 역할을 넘어 사람을 대신해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하는 두뇌의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을 적용하면 제조공장이나 건설현장의 보안구역에 무단으로 침입해 위해를 가하려는 시도를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다. 또 위험지역 및 시설에 허가 없이 접근하거나 작업자의 쓰러짐 등 이상행동도 자동으로 인식해 알릴 수 있다. 여기에다 위험한 작업장 출입자의 헬멧, 장갑, 보호복 등 안전장비 착용상태까지 확인 가능하다.

포스코ICT의 비전 AI는 지난달 행동인식 관련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을 받아 기술력을 공인 받았다.

KISA가 주관하는 인증은 수백개의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영상을 분석해 늦어도 위험요인 발생 10초 이내에 탐지해야 성공으로 판정된다. 또 전체 영상 중 90% 이상을 정확하게 검출한 경우에만 인증서가 발급된다.

포스코ICT는 필수 항목인 침입, 배회, 방화 분야에서 인증 받았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CCTV 영상에 포착된 움직임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분석해 사전에 안전과 보안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플랫폼이 현장에 더 많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