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방역기획관을 신설하면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첫 방역기획관으로 선임된 기모란(56) 국립암센터 교수의 과거 발언들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기 기획관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지난해 2월부터 지난 4월까지 54회 출연해 중국발 외국인 입국 금지를 반대하거나 백신 수급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줄곧 내비쳤다.
기 기획관이 정부의 코로나 방역 정책을 홍보하거나 방어 논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백신 수급이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기 기획관 선임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방역기획관이 '옥상옥'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체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범정부 대책지원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으로 나뉘는데 방역기획관까지 추가되면서 '컨트롤타워'를 두고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야당은 기 기획관 남편이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점을 들어 보은 인사라고도 주장한다.
국민의힘은 "기 교수 남편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경남 양산갑에 출마했다"며"기 교수 임명은 또 하나의 보은 인사"라고 지적했다.
기 기획관의 남편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양산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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