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대학 많아 사람 왕래 잦아…경북 전체 감염 절반 넘게 차지
경북 경산에서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경산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데는 '대구 생활권'이라는 지역적 특성도 큰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18일 0시 기준 1천152명으로, 경북 전체 확진자(3천824명)의 30.1%로 도내 23개 시·군에서 가장 많다. 인구수가 훨씬 많은 포항시(확진자 556명)와 구미시(468명)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수치이다.
특히 경산은 이달 들어 17일까지 경북 전체 확진자 256명 가운데 55.9%인 143명을 차지하는 등 증가세가 쉽사리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런 확산세는 노인요양시설과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 곳곳에서의 집단 감염 영향이 크다.
이런 곳에서의 확진자 발생 이후 방역당국이 전수검사를 벌이면서 10여 명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고 확산세가 잠시 숙졌다가 또 다른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와 전수검사를 통해 동시에 여러 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이른바 '두더지 게임'과 같은 확진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대구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이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의 조용한 전파까지 연결되면서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감염 형태에 대해 방역당국은 경산의 지역적 특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은 "경산이 인구 27만여 명의 중소도시이지만 메가시티인 대구시와 동일 생활권이고 산업단지와 대학들이 많아 사람들의 왕래가 잦으면서 확진자 발생 시 그 만큼 감염폭이 넓고 속도도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와 노인요양시설 등은 확진자가 나오면 일반적으로 수천 건의 전수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그러면 확진자가 증가했다가 일정 기간 후 감소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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