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한인권 우선 챙겨달라"…국제인권단체, 美대통령에 공동서한

입력 2021-04-17 15:56:06 수정 2021-04-17 16:25:12

속보 이미지. 매일신문DB
속보 이미지. 매일신문DB

국제인권단체들이 대북 전략을 펼 때 인권 문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촉구하는 공동서한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휴먼라이츠워치와 세계기독연대, 북한반인도범죄철폐연대 등 국제인권단체 11곳이 이 같은 내용을 다룬 공동서한을 바이든 행정부에 보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들이 지난 15일 보낸 이 공동서한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향후 대북 협상에서 인권 의제를 포함하는 한편 유엔에서 북한 인권 관련 활동을 늘릴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정기적인 논의를 재개하고 북한 인권 특사를 조속히 임명할 것, 특사를 북한과의 모든 협상에 참여시킬 것도 언급했다.

탈북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들을 체포하거나 북송하지 못하도록 중국 정부를 압박하는 한편 대북 방송에 대한 지원과 북한 주민의 정보 접근 기회 신장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북한에 식료품·생필품 수입을 재개하고 인도주의 지원을 허용하며 정치범이나 경범죄자를 석방해 전파 위험을 줄일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방한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북한의 권위주의 정권이 자국민에게 계속해서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며 인권 문제를 거론했다.

미국은 지난달 2018년 이후 3년 만에 유엔 인권이사회에 복귀해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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