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의 말로?…한국 백신 접종률 0.1% 주요국 최저, 이스라엘은 57%

입력 2021-04-16 16:30:31 수정 2021-04-16 16:35:39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사망자 수는 가장 적어

이스라엘 독립 73주년인 15일(현지시간) 텔아비브 해변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따뜻한 햇볕을 즐기고 있다. 이스라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어서면서 감염자 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빠르게 일상을 회복 중이다. 연합뉴스
이스라엘 독립 73주년인 15일(현지시간) 텔아비브 해변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따뜻한 햇볕을 즐기고 있다. 이스라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어서면서 감염자 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빠르게 일상을 회복 중이다. 연합뉴스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미국, 일본 등 주요국 대비 크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발생 환자나 사망자 수는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0시 기준으로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 이스라엘, 일본 주요 6개국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및 예방접종 현황을 비교·분석한 자료를 16일 발표했다.

방대본의 따르면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6개 주요국과 비교해 크게 낮았다. 접종완료 비율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에서는 인구 57.3%가 접종을 마친 반면 국내 접종률은 0.1%에 그쳤다. 미국이 22.9%로 이스라엘 다음으로 접종률이 높았다. 나머지는 영국(12.0%), 독일(6.2%), 일본(0.5%) 등 순이었다.

다만 방대본은 '1회 이상' 접종률로 비교할 경우 국내 접종률은 2.5%로 6개국 중 5위라고 설명했다. 6위는 일본(0.9%)이었다. 이스라엘은 1회 이상을 기준으로 해도 61.7%의 압도적인 접종률을 기록했다. 영국이 47.6%, 미국이 37.1%, 독일이 16.8%의 접종률을 보였다.

백신 접종률은 가장 낮지만 우리나라의 환자 발생 비율과 사망자 수는 주요국 중 가장 적었다. 우리나라 인구 100만명당 누적 환자 발생 수는 2162.4명, 누적 사망자 수는 34.5명이다.

인구 100만명당 누적 환자 발생 수는 이스라엘 9만6159.8명, 미국 9만4928.6명, 영국 6만4702.9명, 독일 3만6815.5명, 일본 4089.2명 순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만명 당 사망자 수는 영국 1876.4명, 미국 1705.1명, 독일 947.8명, 이스라엘 725.5명, 일본 73.9명 순으로 많았다.

방대본은 "향후 낮은 발생상황을 유지하면서 백신 접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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