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주)이스온, 극성 자동인식 접촉식 충전드론 '상용화'
4월21일 개막 '2021 월드IT쇼'서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혁신상'
세계시장 겨냥 미국 중국에 특허 출원…국립공원공단 도입 검토
"드론이 앉기만 하면 자동충전 된다!"
경북 포항의 강소기업 (주)이스온이 세계 최초로 전극자동감지 방식의 드론 충전 스테이션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기존 접촉식 충전·무선 충전·배터리 교체방식의 경쟁 기술보다 드론의 경량화·충전시간 단축 등 강점에다 가격까지 60% 선까지 낮췄다.
자동 승하강 폴 대 위에 설치되는 이스온의 드론 충전 스테이션의 핵심은 드론이 격납고에 착륙만 하면 드론의 발에 달린 금속 핀과 착륙판 전체가 자동적으로 플러스와 마이너스 극성을 설정해 충전이 이뤄진다.
이스온은 세계시장을 겨냥해 접촉식 드론 자동충전 스테이션 기술을 미국과 중국에 이미 특허출원 해 놓았다.
이스온은 해당 시스템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4월21일 서울 코엑스 월드IT쇼에서 과기정통부장관의 '혁신상'을 수상한다.
김응욱 이스온 대표는 "글로벌 드론 시장은 수년 내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드론 관련 시장 규모도 650억 달러로 팽창할 것이다. 이스온의 이번 시스템은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먹힐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했다.
실제로 20~30m 폴대 위의 드론 충전 스테이션을 국립공원공단에서 도입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이스온에 구체적인 사업 제안을 문의해 왔다.
일일이 사람들의 발품에 의존하던 산불감시 및 예방, 환경보호 활동, 안전 순찰, 구조활동, 재해와 재난 초동대응에 있어 국립공원 곳곳에 무인 드론 자동충전 스테이션이 설치된다면 공원관리에 있어 일대 혁명이라 할 수 있다.
전극자동감지 방식의 자동충전 시스템이라는 장점 이외에 자동 승하강이 가능한 높은 폴대 위에 설치돼 이착륙 시 필요한 동력도 아껴 가동 시간도 길고 고가 장비의 도난이나 훼손 우려도 없다는 이점도 있다.
이스온의 자동충전 드론 스테이션 시스템 개발이 3년여의 연구 끝에 이 같은 결실을 낼 수 있었던 것은 CEO인 그가 모든 제작 과정에 참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젊은 시절 대우엔지니어링에서 잔뼈가 굵은 엔지니어이다. 이스온이 보유한 각종 특허'실용'디자인 등 총 수십건의 국내외 지식산업재산권 상당수가 김 대표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김응욱 대표는 "다음 단계는 자율비행 관제시스템을 만들고 향후 폴대 위 드론을 필요한 사람 누구나 사용할 수 잇는 공유 드론플렛폼 사업으로 진화할 것이다"고 했다.
그의 명함엔 대표라는 직함 대신 '상상리더'라는 직함이 적혀 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이스온은 일찌감치 포항 유망강소기업에 지정됐고 지난해 12월엔 경상북도 스타트업 혁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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