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출신'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5개 부처 개각 단행

입력 2021-04-16 13:32:26 수정 2021-04-16 14:46:23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매일신문DB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매일신문DB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왼쪽부터 국토부 장관에 내정된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산자부 장관에 내정된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 과기부 장관에 내정된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노동부 장관에 내정된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해수부 장관에 내정된 박준영 현 차관. [청와대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왼쪽부터 국토부 장관에 내정된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산자부 장관에 내정된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 과기부 장관에 내정된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노동부 장관에 내정된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해수부 장관에 내정된 박준영 현 차관. [청와대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TK 출신의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문승욱 국조실 2차장,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준영 현 해수부 차관, 노동부 장관엔 노동부 출신인 안경덕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발탁했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무총리 및 5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58년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구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연세대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 후보자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제16·17·18·20대 국회의원, 문재인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험지인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돼 당내에서는 지역주의 극복의 상징으로 꼽힌다.

유 실장은 "김 후보자는 공정과 상생을 실천해온 4선 국회의원 출신 통합형 정치인으로 지역 구도 극복 등을 위해 헌신했다. 행안부 장관으로 각종 재난·사고로부터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해 국민으로부터 폭넓은 지지와 신뢰를 받았다"면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가진 분으로, 코로나 극복과 부동산 부패 청산,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등 지난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물러난 자리에는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을, 산자부 장관에는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을, 과기부 장관에는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각각 내정됐다.

또 노동부 장관에는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이, 해수부 장관에는 박준영 현 차관이 발탁됐다.

5개 부처 장관은 모두 관료 또는 학자 출신으로, 안정적인 국정 과제 마무리를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유 실장은 "이번 개각은 일선에서 직접 정책을 추진한 전문가를 각 부처 장관으로 수용함으로써 그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동력을 마련하고, 국민이 체감할 실질 성과를 내기 위해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 후보자는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 절차를, 다른 장관 후보자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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