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매출 1조원 넘겨…에르메스 매출대비 영업이익율은 31% 기록
3대 명품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중 누가 영업이익율이 좋을까? 수치상으로는 에르메스가 단연 1등이었다.
지난해 11월 외부감사법 개정안 시행으로 자산 또는 매출액 500억원이 넘는 유한회사도 감사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에르메스, 12일 루이비통, 14일 샤넬이 차례로 지난해 국내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루이비통으로 지난 한해 1조468억원을 국내에서 판매했다. 다음으로 매출이 높은 곳은 샤넬로 9천296억원어치 팔렸다. 에르메스는 이들보다 적은 4천1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흥미로운 것은 영업이익 수치이다. 매출 1위인 루이비통의 영업이익은 1천519억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율은 약 14.5%이다. 샤넬의 영업이익은 1천491억원으로 영업이익율이 약 16%를 기록했다.
반면, 매출이 이들의 절반에도 못 미쳤던 에르메스의 영업이익은 이들과 비슷한 1천334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율이 31.8%에 달했다. 이익율만 봤을 때에는 에르메스가 루이비통, 샤넬 보다 훨씬 높다.
세 브랜드가 1천억원어치 판매했을 때 루이비통은 14억5천만원을 남겼다면 샤넬은 16억원의 이익을, 에르메스는 이들의 두배가 넘는 31억8천만원의 이익을 봤다는 이야기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행 길이 막히면서 각 명품의 면세 사업이 타격을 입었지만 오히려 해외에서 명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국내로 향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여행을 못가자 이를 위해 모아둔 돈을 명품 구입으로 대신하는 소비 욕구가 분출되면서 고가품의 매출이 늘어났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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