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중대본 회의 “코로나는 코리아 이길 수 없어”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정부는 이번 달까지 전국의 모든 시·군·구에 한 곳 이상 접종센터를 열어, 300만명 이상의 국민들께서 1차 접종을 마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다.
정 총리는 "지난 주 71개였던 예방접종센터가 어제 175개로 대폭 늘어나면서, 하루 4만여명이던 접종자가 어제는 9만명을 넘어서기 시작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사백 세 번째 중대본 회의를 시작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이날 후임 총리 임명이 예정된 상황에서 감회를 드러낸 표현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오늘로 453일째"라며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지만, 고비 고비마다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생업의 어려움을 감내하며, 소중한 일상을 양보해가며, 방역에 힘을 모아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께 한없는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국의 의료진과 공직자 들을 향해서도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정 총리는 "지금 우리는 다시 한번 '4차 유행'의 고비에 직면해 있다"며 "관건은 알고 있는 대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생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역전략을 우선 실천해야 하겠다"며 "국민들께서 하루하루의 확진자 숫자에 좌절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충실히 지켜주신다면, 4차 유행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백신 수급 또한,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부처가 한 몸이 되어 최선을 다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안전성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겠다"며 "정부를 믿고, 일상 회복을 앞당길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는 결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며 "정부는 이 치열한 전쟁에서 마침내 승리하는 그 날이 하루속히 다가오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국민들도 이 희망의 여정에 한마음 한뜻으로 변함없이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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