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모인 5명 모두 양성 판정…대구 신규 확진 사적공간 비상
철도청 철우회 관련 2명 추가…화투방 확진자와 식사 후 걸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일 700명에 육박한 가운데 대구에서 소규모 모임을 통한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8명 늘었다고 밝혔다.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 16명(해외입국자 2명 제외) 중 3명은 앞서 확진된 사람과 모임을 가졌다가 감염이 전파됐다.
최초 확진자 A씨는 지난 9일 동거인 1명, 친구 3명과 함께 가정집에서 만났다. 지난 13일 A씨와 동거인이 최초 확진된 뒤 이들과 어울린 지인 3명에 대한 검사에서 14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모임 참석자 5명이 전원 확진된 것이다.
철도청 퇴직자 모임인 '철우회' 관련 n차 감염 사례도 2명이 추가됐다. 이들은 모두 전날 확진된 중구 향촌동 '화투방' 이용자의 비동거가족이다. 지난 10일 함께 식사를 했다가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철우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8명(회원 3명, n차 5명)이다. 지난 11일 가정주부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경로로 확진된 뒤, 동거가족인 철우회 회원 B씨도 12일 추가 확진됐다.
철우회 회원 17명에 대한 검사 결과, 13일 회원 2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B씨와 중구 향촌동의 '화투방'에서 만난 지인 2명도 추가 확진됐다. 이어 B씨 지인의 비동거가족 3명으로까지 감염이 전파됐다.
일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소규모 모임을 통한 감염 전파는 방역 관리 사각지대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경우 '가정집'에서 5명이 모인 탓에 방역당국의 감시 밖에 있었고, '화투방' 모임도 화투방 방문 전 가정집에서 3명이 모인 바 있다.
통상 사적 공간에 대한 방역 수칙 관리감독은 위반 의심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에 나가 단속하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평소에 가정집 안까지 들어가 마스크 착용 여부, 5인 이상 모임 금지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수는 없다. 이웃 주민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에 나가 확인하고 있다"며 "5인 이상 모임과 실내 마스크 미착용 사실이 확인되면 과태료 처분 등을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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