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서울구치소로 복귀한다. 충수염 수술을 받고 몸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입원 연장 권고를 받았지만, 퇴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저녁 무렵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구치소로 퇴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은 충수염 수술을 받은 후 27일만에 서울구치소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달 19일 수술을 받은 이 부회장은 애초 3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진단에 따라 지난 9일 구치소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이번 주까지 추가로 입원 치료를 받으며 상태를 지켜보기로 한 상황이었다.
충수염이 대장으로 번지면서 대장 절제수술까지 받은 탓에 이 부회장은 입원 당시 보다 몸무게가 7~8㎏가량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3주간 후유증과 고열에 시달리면서 의료진이 상태를 더 지켜보자고 했지만 이 부회장은 "괜찮다. 더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구치소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혜논란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앞서 서울고법은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공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 부회장은 오는 25일 '삼성그룹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이 진행하는 첫 공판기일에 피고인으로 출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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