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비서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특혜로 살아온 인생에는 모든 게 특혜로 보이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김 처장은 15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비서관 특혜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자료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처장은 언론에 배포한 서면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장 비서 채용에서 연고 채용을 하지 않고 변호사 중에 채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다"며 "처장과 아무 연고가 없는 사람을 채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처장 임명 일자가 유동적인 상황에서 이에 맞춰 즉시 부임할 수 있는 변호사여야 했고, 대한변협의 추천을 받았다"며 "공개 채용으로 며칠 만에 비서 채용이 마무리된다는 건 전혀 현실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여운국 차장이 대한변협의 추천을 받아 임명됐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대한변협에 의해 대법관 후보로 추천됐다가 며칠 뒤 사퇴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했다.
김 처장은 취임과 함께 김모 비서관(5급 상당 별정직 공무원)을 공모 과정 없이 특별 채용 했다.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김 비서관은 변호사 자격 소지자(변호사시험 9회)다. 일정 관리와 업무 보좌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그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조사 당시 차량 운전을 맡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김 비서관 특별 채용은 그가 여당 정치인의 아들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으로 번졌다. 김 비서관의 아버지 김모 변호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한양대 동문이자 사법연수원 동기이고, 지난 울주군수 선거때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 나섰다가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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